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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기록_유치원 수료식 초코렛 다이소 조화 꽃다발 만들기 대충 성공(실패 요소 주의 사항)총11600원 본문
6세 기록_유치원 수료식 초코렛 다이소 조화 꽃다발 만들기 대충 성공(실패 요소 주의 사항)총11600원
Happysiri 2023. 2. 18. 02:58우리 아이 첫 유치원 수료식을 위한 초코렛 다이소 조화 꽃다발 만들기 대충 성공했다. 단 실패 요소 주의 사항 숙지 할 사항 기록해본다.
자세히 보면 매우 민망한 수준이지만, 잠깐 사진용으로 괜찮은 다이소 초콜릿 조화 꽃다발이다. 또 아이가 좋아했으니 그거 하나로 매우 만족한다.
유치원 첫 수료식이였다. 기념일 잘 못 챙기는 성격의 엄마이기도 하고 졸업식도 아닌지라 굳이 란 생각에 아무 준비 안 했으나 수료식 꽃다발을 준비한다는 분들이 계셨다. 그러다 문득 입학식날(코로나로 부모는 참석 안함) 다른 아이들이 꽃다발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별이가 “엄마 나는? 나는 왜 없어? 꽃 예쁘다” 이랬던 적이 떠올랐다.
그 때 미안했던 마음에 급히 꽃다발을 알아보니 세상에나 너무 너무 비싸다. 생화 꽃다발은 말할 것도 없고, 조화 꽃다발, 생화를 말린 꽃다발, 비누 꽃다발 등등 모두 가격이 예상했던 수준 이상이였다. 당장 내일 이였던 상황. 배송 여유도 없고 졸업식도 아니고 수료식에 그냥 기분만 내는 의미로는 굳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해 보니 다이소에서 파는 조화 랑 페레로로쉐 킨더조이 막대 사탕으로 충분히 작은 꽃다발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무모한 도전을 해보았다.
아이를 등원 시키고 조금 일찍 급한 일들 끝내고 다이소를 달려 갔다. 하원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집에 있는 소품 먼저 챙겨 보았다.
긴 풍선 막대들을 모아 보니 충분하고, 빵 끈, 포장지 조금 그리고 이런 저런 길고 짧은 끈들, 종이 테이프, 글로건총이 있었다.장난감 포장 원형 케이스
머릿속에 그려 놓은 다이소 꽃다발 만들기 예상 구입 시간은 5분~10분이였다.
1. 다이소 조화 꽃 휘리릭~ 선택
2. 다이소 비닐 봉투 (초콜릿 포장용)
3. 다이소 꽃다발 포장지 구입
4. 마트에서 초콜릿, 페레로로쉐, ABC초콜렛 추가 구입
5. 유튜브,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쉽고 빠르게 금방 만들기였지만!
하지만 다이소 조화 코너에서 보니 막상 어떤 조화를 구입해야 할지 고민하다 한참을 시간을 낭비했다.고르기 어렵다 . 얼핏보면 예쁜데 자세히보면 촌스럽기도 하고
왠지 생화도 아니고 엉성하고 초라한 꽃이 될 거 같은 생각이 들며 그냥 꽃집에서 사줄까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꽃포장지도 없었다. 입학 졸업 시즌이다 보니 예쁜 색은 모두 품절이었다.
역시 뭐든지 미리미리 했어야 한다. 핑계삼아 빠르게 만들기 포기하고 꽃집으로 이동했다. 예쁜거 그냥 제일 작은 거 사자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꽃집에서 전문가의 기술로 멋지게 포장된 꽃다발은 역시 달랐다. 하지만 정말 손바닥 만한 꽃한송이에 부실한 꽃다발이 생화도 아닌데 조화 가격도 놀라웠다. 차라리 초콜릿과 간식을 선물이야 하고 줄까 고민도했지만, 그 까짓 거 해보자 재결심을 해보며 다이소 이동 (이미 시간은 20분 초과)
또 다시 많은 조화들 앞에서 결정 장애처럼 고민하다.
조화 2개 (2000원+1000원) 구입하고 초콜릿 비닐 포장지(1000원), 꽃다발 포장 투명 포장지(1000원) 구 마트에서 페레로로쉐, ABC초콜렛 구입 후 집으로 오는 길에 알파문구에서 핑크한지(1600원) 추가로 사서 집으로 . 1시간도 안 남았다.
결론은 나름 성공 이였고, 자세히 보면 엉망인데 얼핏 보면 나쁘지 않았다. 일명 만들기 똥 손인 내가 이걸 해냈 다니 와우! 나 스스로 칭찬하며 기록을 남긴다. 다음에 다시 도전할 땐 더 잘해 보자 라는 마음에 말이다.
준비 과정은 위에서 대충 정리했고 만들기 과정과 주의 사항을 추가로 남겨본다.
준비과정
첫번째 재료 모아 보기
구입 총 비용 11,600원 정도
조화 2개 (2000원+1000원) 초콜릿 포장할 비닐 포장지(1000원) 꽃다발 포장할 투명 비닐(1000원) 문구점에서 핑크한지 (1600원) 페레로로쉐, ABC초콜렛 대략 (5000원 정도 영수증 분실 대략)
집에 있던 재료 빵 끈, 풍선 대 4개 (부족해서 다른 장난감에서 긴 막대만 분리해서 대충 사용), 없으면 다이소에서 팔고 있다(1000원) 각종 끈들, 종이 테이프, 글로건총
꽃다발 포장지로 한지 좋다 . 대충 구겨서 모양잡아도 종이자체의 예쁨으로 완성도가 올라간다.
두번째 다이소 조화 초콜릿 꽃다발 만들기 시작
1. 페레로로쉐 초콜릿은 풍선막대에 글로건으로 붙이기!
이때 주의 사항 포장지가 분리되어 떨어진다. 그래서 비닐로 씌어 빵 끈으로 묶어 주어야 한다. 풍선 막대가 부족하여 다른 장난감에 긴 막대가 있어 그냥 대충 비닐로 고정해서 글로건에 살짝 세웠다. 사진보니 참 엉망이다.
2. ABC 초콜릿 투명 케이스에 넣어 미니 풍선 모양처럼 만들어 줄 예상 이였으나 실패다.
(다른 장난감 포장 케이스였던 )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세워지지 않았다. 반으로 잘라 다시 시도했으나 이번엔 고정이 안되고 역시나 무거웠다. 다음에는 미니 풍선을 사서 그 안에 막대 사탕이나 초콜릿 넣어 불어 주어야겠다. 결론은 이건 실패다.
3.꽃다발 대충 펴서 그냥 묶어 주기 이때 종이 테이프가 최고다. 끈으로 잘 안 묶이고 잡고 있기도 불편하고 고정도 잘 안되어 모양 살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냥 종이 테이프로 재료 모두 잡고 한꺼번에 둘둘 감아 주었다.
끈 보다 종이 테이프로 묶어 말아 주는 게 편하다.
4. 꽃다발 포장하기 이게 생각 보다 어렵다. 유튜브나 블로그 보면 엄청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내 손은 역시나 안되었다. 그냥 한지로 대충 묶고 테이프로 둘둘 묶고 예전 사용하고 남은 포장지 조각을 중간에 넣어 주고 겉에 비닐로 크게 감싸 주었다.
5. 꽃다발 다듬기. 아래 부분이도 생각보다 너무 엉망이 된다. 노끈으로 묶으니 초라하고 테이프 처리한거 다 보이고 별로다. 두꺼운 끈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있는 것을 활용하여 집에 있는 머리 끈으로 묶었다. 일단 자세히 안보면 그래도 아주 초라 하지 않았다. 나름 성공 이였다.
혹여 유치원에 하원 할 때 가져 가면 입학식 때처럼 다른 아이들이 나도 나도 하며 속상해 할 아이들이 생길까봐 꽃다발은 안 가져 갔다. 하원 할 때 보니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 한 명 한 명 인사해주고 있어 유치원 앞이 북적북적 했다. 선생님께 감사 인사와 이야기를 잠시 나눈 후 집에 와서 그동안 너무 잘했 어 축하 해하며 안겨주니 너무너무 좋아한다.
디테일이 조금 엉망이면 어떻고 조화가 조금 초라하면 어떠냐 아이가 좋아하는데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사진으로는 그렇게 초라해 보이지 않기에 먼 훗날 아이가 커서 엄마가 자랑해볼 만도 할 거 같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초콜릿 꽃다발이란다. 하며 말이다.
힘들었지만 매우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