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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기록_오늘의 질문 엄마 오리랑 닭이랑 왜 달라요? 오리는 수영 잘 하는데? 왜 닭은 수영 못해요? 오리는 날아요 ? 닭은 못 날아요? 본문
6세 기록_오늘의 질문 엄마 오리랑 닭이랑 왜 달라요? 오리는 수영 잘 하는데? 왜 닭은 수영 못해요? 오리는 날아요 ? 닭은 못 날아요?
Happysiri 2023. 2. 26. 02:55우리 별이 오늘의 질문은 조금 어려웠다. 하긴 늘 어려웠다.
글씨는 아직 모르지만 혼자 책을 읽다가 가만히 뭔가를 생각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오늘 읽어 주었던 책들과 지금 혼자 읽던 책 내용이랑도 전혀 다른 질문이다.
엄마 왜 오리는 수영 잘하는데 닭은 못해요?
오리랑 닭이랑 뭐가 달라요? 오리는 날 수 있어요? 닭은 왜 못 날아요?
음… 오리는 물갈퀴가 있어서 수영을 잘하고 …닭은… 어쩌구 저쩌구 설명해 주다 보니 나도 자세히 모르겠다. 대충 알겠는데 우리 꼬맹이의 왜? 시작되었다.
왜요? 왜 오리는 나는데 왜? 닭은 날지못해요? 왜요? 닭이랑 오리랑 뭐가 달라요? 연속 질문에 답변이 바로 생각나지 않았다. 어떻게 설명해주지…
우선 하나씩 설명해주었다 인터넷과 알고 있던 지식을 짜내며
왜 오리는 수영을 잘 하고? 닭은 수영을 못해요?
오리는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서 물에서 수영을 잘 하고 닭은 물갈퀴가 없어서 수영을 못하는 거야. 대답해주며 인터넷에서 오리의 다리와 닭의 다리를 보여주었다.
개구리 펭귄 등을 같이 설명해주었다. 그래서 수영할 때 오리발이란 수영할 때 도와주는 것을 사용하는 것도 예로 설명하며 이야기해주었다.
왜 오리는 겨울에도 차가운 물에서 수영을 해요? 추울텐데
오리의 깃털은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차가운 물속에서 오리의 몸을 보호한다. 오리는 꼬리 부근에 있는 분비선에서 나오는 기름을 부리로 깃털에 발라서. 기름이 묻은 깃털 아래에는 솜 깃털이라고 하는 부드럽고 보풀보풀한 깃털층이 있어서 겉 깃털과의 사이에 공기를 가두어 몸을 따뜻하게 한다. 라고 초록창 지식 백과 사전 검색을 찾아 그대로 읽어 주었다.
기름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할 부분인데 역시나 이건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또 물어볼 것이다. 어떻게 설명해주어야 할지 고민중이다. 어렵다.
오리는 날 수 있어요? 오리는 나는 거 봤어요. 닭은 왜 못 날아요?
상어나 고래도 종류가 다양하게 있듯이 오리도 종류가 많아 야생 오리들은 잘 날 수 있는데 집에서 기르는 오리는 잘 못 날아 닭도 점점 못 날게 된 거야
왜요? 질문이 들어온다.
치타나 호랑이는 빠르게 달려서 사냥을 하고 초식동물들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가 있어. 근데 집에서 기르는 오리나 닭은 점점 육식동물을 피하지 않아도 되고 스스로 날지 않아도 되니 점점 나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점점 날지 못하게 된거야.
왜요? 날개가 있는데요?
오리랑 닭은 닭장에서 안전하게 키워서 그래. 여우나 다른 동물이 잡아먹지 않도록 사람이 키우니깐 도망 다니지 않아도 되고 먹이가 있으니 여기 저리 날라 다니지 않아도 되고 점점 날아 다닐 필요가 없어서 날지 않게 된거야.
근데 별이가 본 날아 다니는 오리는 야생 오리라고 하고 날 수 있는 종류의 오리야(강원도에서 본 호수에서 날아 다니는 오리를 생각하는 거 같다. 그게 오리였는지 난 사실 잘 모르겠다. 난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근데 전혀 못 나는 건 아니야 대신 훨훨 날아 다니지 못하고 날개를 이용해서 푸드덕~ 거리면서 짧은 거리 붕~ 날 수는 있어 높은 곳에 올라 가거나 내려오거나 할 수도 있고!
닭하고 오리하고 뭐가 달라?
나도 설명하기 참 어렵다. 대충 아는 지식 백과 사전에 나온 내용이랑 알고 있던 내용을 섞어서 설명해주었다.
닭은 수영을 못하고 오리는 물갈퀴가 있어서 수영을 잘하고 부리(입) 모양이 달라 오리는 넓적하고 납작하고 양쪽에 톱니처럼 빗살 무늬모양이라서 물 속에 해양 식물 동물들을 걸러 먹을 수 있어 닭은 삼각형 모양 뾰족하게 되어있어서 땅속에 지렁이나 곤충 씨앗 등을 파먹어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이랑 부리로 공격하기도 하고 먹이를 쪼아 먹기도 하지. 닭이 부리로 쪼면 아파 그래서 절대 옆에 가면 안되 라고 추가 설명도 해주었다.
닭도 오리도 알을 낳아 이빨이 없고 대신 부리가 있어 ( 부리 모양은 다르지만 )
일단 여기까지!! 설명하고 나니 지루했는지 더 이상 왜요? 질문은 없는데 무언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궁금 한 것이 해결 안되면 계속… 계속… 정말 몇 날 몇일이라도 물어보는 아이라. 지금 엄마의 어설픈 간단한 답변들이 만족스럽지 않는 표정이다. 분명 다시 물어볼 것이다. 본인이 궁금 한 것이 해소될 때까지 왜요? 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가서 오리와 닭에 대한 책을 찾아서 직접 책으로 읽으며 설명해주어야 할 거 같다.
점점 설명하기도 나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