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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첫 유치원 선택 기준과 1년이 지난 결과를 기록하다. 5세아가반 수료 후 6세 형님반이 되다. 본문

Life story 육아 기록

5세 첫 유치원 선택 기준과 1년이 지난 결과를 기록하다. 5세아가반 수료 후 6세 형님반이 되다.

Happysiri 2023. 3. 2. 16:53

어린이집 처음 입학 했을 때 걱정과 기대와 행복함과 우려 만감이 교차 했었다. 
 

어린이집 졸업 후 첫 유치원 선택시 고민했던 것들과 1년이 지난 지금 결과를 기록해 본다.

5세 어린이집 첫 등원 후 저녁 먹으로 외식 1년전 오늘


늦게 어린이집 등원해서1년도 안되는 짧은 어린이집 기관 생활을 너무나 만족하며 졸업을 하고 작년 이맘때 첫 유치원을 보내며 또 다른 걱정과 설레임 가득했다.

우선 유치원 선정할때 제일 먼저 유치원 종류!? 선택해야한다.난 몰랐다 유치원은 다 유치원인줄...

병설유치원, 사설유치원, 7세까지 다니는 어린이집,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다.
이제부터 선택의 시작이다. 나는 병설이 좋았지만, 방학은 길고 하원시간이 짧아 어쩔 수 없이 제외 하고
7세 까지 다니는 어린이집이 멀어서 또  제외 하고, 국공립은 경쟁률로 이미 못들어 갔기 자동 제외되었고,  일반 사립 유치원들로 알아 보았다. 


나의 유치원 선택의 기준과 나의 유치원 선택 리스트

유치원 선택 기준 리스트 (아이와 엄마한테 맞는 리스트 정하기)

0. 무조건 가까운 곳
1. 보육에 우선을 두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신나게 지낼 수 있는 곳
2. 선생님들의 근속 년 수가 안정적인 곳 선생님들의 표정, 행동, 태도
3. 학급 수 인원 대비 교사 비율
4. 식사과정, 조리실 인원
5. 체육실, 놀이터, 교실사이즈, 공용공간, 계단 물건의 정리 정돈 위치
6. 화장실 
7. 방과 후 프로그램

하나씩 1년이 지난 지금 !
유치원 선택 장점과 아쉬운 점을 기록해보았다

 
이 외  출퇴근이 조금 늦거나 할 경우 대비 실제 등원 하원 시간, 차량, 등등 너무나 많다. 정말 많지만 그냥 아이의 성향과 엄마의 기준에 부합하는 곳을 위해 리스트를 줄여 보는 것도 좋다. 모든 것이 100% 만족하는 곳을 찾기는 불가능 하다라는 생각으로 작성하였다. 유치원 선정했을때 고민했던것들 하나씩 이전 기억을 떠올려 보면 
 

0.무조건 가까운 곳

 
나의 유치원 선택 기준 0순위는 무조건 가까움 곳이였다.
이사 후 어린이집 옮기지 않고 기존 다니던 곳을 개인적으로 차로 때론 버스로 다녔다. 어린이집 졸업까지 2개월 정도라 옮기기 애매했다. 날씨와 아이 컨디션에 따라 그리고 나의 일정에 따라 그 기간 너무 힘들었다.그래서 유치원은 무조건 가까운 곳 그리고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 엄마가 바로 달려 갈 수 있는 곳 으로 하기로 마음 먹었다.

1년 후 결과
결과 적으로 유치원을 가까운 곳으로 선택한 것은 매우 만족했다. 춥고 덥고 날씨가 험해도 잠깐이면 된다. 그리고 짧은 등원 길 아이 랑 걸어 갔던 시간에 여유롭고 좋았다. 사진도 찍고 놀기도 하고 눈 오면 눈도 만져 보며 천천히 다닐 수 있었다.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듯 등원 준비는 길어도 이동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5세 아이들 아직 아기이다 늦잠도 자고 컨디션 안 좋으면 등원준비 과정이 전쟁이다. 6세 현재도 전쟁 중이다. 차량 이용 안하고 천천히 오고 가는 그 시간들 평생 아이랑 또  그 시간이 올까 싶을 정도로 함께 손잡고 가는 그 시간과 길이 참 좋았다. 물론 5세 유치원 첫  유치원 등하원길  쉽지 않는 순간도 많았다. 그래도 좋은 기억이 더 많다.
하원 길 역시 쉽지 않다. 5세 고집은 4세 고집과 또 달랐다 . 힘과 떼쟁이의 강도가 업그레이드다.

아이들은 늘 안 오려고 한다. 놀이터에서 한두 시간을 놀고 또 놀고 집에 안 간다고 떼쓰고 !!
오~ 생각만해도 지쳤던 수많은 기억들 울고 떼쓰는 아이 안고 들어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때 마다 가까운 곳을 선택하길 잘 했어. 라는 만족감이 더 들었다.
 

1. 보육에 우선을 두고 아이들이 편안하게 신나게 지낼 수 있는 곳

 
5세 때는 혼자 대 소변을 못하고 화장실도 같이 가야 하고, 기저귀 하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 별이도 그랬다.
혼자 화장실 못 가고 당연히 뒷처리 못하고 잘 안 먹고 오랫동안 먹는 아이라서...때문에 그 당시에는 교육 보다는 보육! 아이들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길 바랬다. 교육은 “엄마가 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으나 이건 매우 큰 오만 방자함 착각 이였다. 엄마도 엄마 나름이다. 나는 그런 부지런하고 똑똑한 현명한 엄마가 아니였다.

1년 후 결과 :지금은 살짝 고민이 된다.
프로그램이 조금 더 섬세하고 다양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아직 오늘 첫 6세 언니 반 등원이니 또 내가 모르는 세계와 시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기다려 본다.
 

2. 선생님들의 근속 년 수가 안정적인 곳 선생님들의 표정, 행동, 태도

 
원장님들의 교육 마인드도 분명 너무나 중요하다. 하지만 난 선생님들의 표정과 태도가 더 중요했다.     
예를 들어 원장님이 강압적이거나 지시적이면 선생님들은 수동적이고 표정이 어두웠다. 실제로 상담 갔는데 원장님이 엄청 강해 보였다. 역시나 선생님들을 보니 뭔가 힘들어 보이고 대답하는 것도 조심스러워했다. 개인적으로 내 눈에는 선생님들이 편안해 보이지 않았다.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무섭고 강한 직장 대표와 직원아 함께 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어디나 일하는 곳이 편해야 일도 즐겁고  스트레스 덜 받는다는 생각이 있다. 불편한 상사를 모시는 직원은 회사가 얼마나 가기 싫고 힘든지 우리는 안다. 뭐든지 짜증이 나고 싫다. 유치원도 선생님들에게는 직장이기에 난 선생님들의 태도와 표정을 살펴 보았다. 
선생님들이 근무하는 환경이 스트레스로 가득하지 않고 직장이라도 조금은 편안하고 즐거운 곳이 아이들을 대할 때도 덜 스트레스 받을 거 같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근무 년 수를 보았다.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거나 오래 다니시는 곳인지 아닌지 말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1년 미만이면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3. 유치원 학급 수 인원 대비 교사 비율


5세 아이들은 아직 어린이집에 맞춰져 있고 스스로 하는 일이 많지 않다. 때문에 너무 많은 인원에 선생님이 혼자 이거나 혹은 보조 선생님이 이 반 저 반 다니시는지 아니면 반에 담임 선생님 과 보조 선생님이 계신 지 확인하였다. 어린 아이들 혼자 많은 인원을 감당하기에는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 것 같다. 아무리 일에 대한 자부심이 좋아도 일이 벅차고 힘들면 지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 또한 선생님들의 근무 환경을 체크 한 의미와 동일하다.


결과적으로 이것 또한 잘 파악했던 거 같다. 선생님들끼리 화합이 잘되고 원장님 원감님 과 소통이 편한 곳은 아이들에게도 분명 그 영향이 있었다. 분위기가 밝다. 선생님들도 서로 서로 도와주는 듯한 편안한 따뜻한 분위기이다.
 

4. 식사과정, 조리실 인원

조리실 인원이 학급 인원에 대비 확인하였다. 아이들 인원이 적으면 모를까
많은데 1명 이러면 음… 음식도 여유로울 때 맛있게 하지 않을까? 식사과정은 5살 내내 신경이 투명 칸막이에 각자 혼자 먹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식사는 도란도란 즐거워야 하는데 아이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
 

5. 체육실, 놀이터, 교실사이즈, 공용공간, 계단 물건의 정리 정돈 위치

 
유치원 선택시 자체 체육실 혹은 강당이 있는지 확인하였다. 교실이 크면 상관없지만 때론 체육이나 행사를 강당 같은 곳에서 함께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능한 이런 시설이 있는 곳을 선택했고, 바깥놀이 대비해서 놀이터가 있는 곳도 확인하다. 주변에 차가 많이 다니는지 공원이 있는지. 주변 환경도 체크 하였다.
아이들 기준 물건이 잘 정비 되어있는지도 체크 리스트였다. 급하게 정리한 물건들 위치가 아니라 늘 그 자리에 늘 안정적인 구도로 잘 정비 되어있는지말이다. 사실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 알 수 있었다. 아이들 시선에 맞춰진 구조물 안전 장치 등도 꼼꼼히 보았다.
 
결과적으로 이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 보여 주기식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아이들의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은 남녀 공용 구별이 되길 원했지만, 이부분이 하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고민했지만 다른 체크한 부분이 만족이기에 그냥 선택했던거 같다.

결과적으로 이부분은 지금도 마음에 쓰인다. 왜냐면 아이들은 자라니깐 5세 때는 상관없었지만, 5세 말 부터는 남자 여자에 대해서 빠르게 인식하고 소변보는 자세가 다른 것도 궁금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에다. 6세,7세 아이들은 아직 아이지만 그래도 성별에 대해 호기심을 시작하는 나이기 때문에 이건 아직도 매우 아쉽다. 그래서 고민이다.

이건 정말 지금도 고민이다 칸막이가 있다 한들 ...괜찮은 걸까 ... 주변에 물어보고 싶으나 물어볼 곳이 없다 .. ㅠㅠ
 

7. 학습 일정, 특별 활동, 방과 후 프로그램

 
점점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5세 때는 그냥 “즐겁게 지내라” 라고 원했지만, 아이들이 자라니 점점 이 부분을 생각하게 된다. 부지런하고 똑똑한 엄마들은 잘 아이들의 교육을 진행해 주지만 일도 하고 꼼꼼하지 않는 엄마들에겐 어려운 일이다.

난 일도 하고 부지런하지도 세심한 학구파 엄마가 아니였다 . 슬프지만 현실이다.

유치원 선택 시 지금이 아닌 멀리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초등학교 연계 까지 말이다. 지금은 아기인 5세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금방 자란다. 6세 7세 때를 생각하는 것도 좋다. 난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 하지 않았고 아니 몰랐고 지금 조금 후회되는 부분이다.  

 
문득 1년 전 오늘 5세 첫 유치원 입학을 준비하며 유치원 상담 다니고 알아보고 고민했던 것을 기록해 보았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오늘 6살 언니 반에 올라가서 신나 하던 우리 아이 이따 하원해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두근두근 하다. 
아직 모든 선택이 엄마 혹은 보호자에 의해 결정 되는 시기이기에 하나하나 결정 할 때 마다 고민되고 어렵다. 그리고 처음이다 보니 더 힘들다. 엄마들에겐 연습도 없고 시뮬레이션이라는 과정 도 없다 그냥 직진이다. 우당탕탕 엄마들도 아이들 만큼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며 그리고 반성하며 배우고 커간다. 잘 하고 있다고 나 자신을 토닥여 본다. 
 

5세 첫 유치원 등원 적응을 못해 엄마의 선택을 후회 한적도 있었다 5개월 걸린거 같다 . 덕분에 나의 일과 육아 체력은 힘들었지만... 앗... 정말 매일 영화를 찍었던 5세 첫 유치원 적응기를 기록해 보아야겠다.

엄마 보고싶어 엄마 가지마 엄마 사랑해 엄마 한번만 안아줘 뽀뽀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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