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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방송 요즘 가족 금쪽 수업 1회 5분의 기억이 우울증을 이겼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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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방송 요즘 가족 금쪽 수업 1회 5분의 기억이 우울증을 이겼다.

Happysiri 2021. 8. 5. 12:19

요즘 가족 금쪽 수업 1회 끝날쯤의 방송이었다.
재방송인데 그 끝 부분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정신이 번쩍 나며 많은 생각이 스쳤다.

육아 퇴근 후 청소도 정리도 먹기도 다 귀찮아서 그저 가만히 있고 싶어 소파에 앉아 리모컨 전원을 켰다.

 



5분의 기억이 30대 중반의 한 여성의 우울증을 이겨내었다는 내용이다.


6남매 막내딸로 사랑에 부족함이 없었으나 "애들아" 속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성장하며 환경에 불만은 없었고 그렇게 많은 형제들 사이에 섞여 있었던 게 당연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과의 1:1 시간이라든지 개인적인 시간은 거의 없었기에 이 점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 다른 집과 다르 나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러한 가정환경에서 긍정적으로 자라온 이 여성은 길에서 우연히 아버지를 만났는데 이때 단 5분의 기억이 이 분의 30대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의 해결책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5분의 기억은 이러하다.

배를 탔기에 몇 달에 한번 얼굴만 짧은 시간 보아오던 아버지를 집 앞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그 만남 자체가 어색하고 어찌할지 가만히 있는 그 여성 분 앞에서 아버지가 허리를 숙여 무언가를 줍는 듯한 아버지.

잠시 후 몸을 일으키며 자신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들꽃 한 다발. 그 기억과 한 다발의 들꽃 선물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에게 나쁜 말을 하는 어른들에게 경고와 조언을 사례로 말해 준 듯하다.

오은영 박사님도 어릴 적 오은영 박사님의 아버지가 퇴근하면 늘 귓가에 "너는 반드시 잘 될 아이야", "잘 될 거야"라고 말해 주었다고 한다. 그 잠결에 들은 그 말이 자신에게는 매우 큰 자존감과 힘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거 같다. 

말한 마디 작은 행동 하나 아이들에게는 참 중요한 것 같다. 

부모지만 어찌 보면 매 순간 성장하고 있는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지나온 시간을 경험하며 배우고 보고 자라는 선배로써라도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사랑하는 내 아이 내일 힘껏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엄마랑 하는  공룡놀이 가 제일  좋다는 우리 아이 신나게 놀아줘야겠다.

코로나 시기에 마음껏 다니지도 못하고 , 누군가를 맘 편히 만나지도 못하고 마스크 안에 갇혀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모두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중 아이가 제일 안쓰럽지 않을까. 최소한 우리는 그 나이에 놀이터며 공원이며 친구들이며 마음껏 만나고 뛰놀았으니 말이다. 표현하는 방법을 이제 배우는 더 어린아이들은 표현에도 익숙하지 않으니 짜증을 내고 그 과정에서 어른도 참 우울해지고 힘들지만 힘내 본다.

내 부모님이 그러셨든 힘든 시기 우리는 먼저 지나온 아이보다는 어른인 선배이니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아이니깐.

매 순간 엄마도 사람인지라 자가격리나 다름없는 요즘 코로나 시기 힘들지만 최소한 놀 때는 단 1시간이라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줘야겠다. 그리고 말해줘야겠다 엄마도 잠시의 쉼이 필요하다고 , 하지만 아직은 다 이해하기 어렵겠지.. 불가능할 것이다.  지금은 엄마가 최고의 선생님 친구니깐
그래도 어느 순간 최선을 다하고 엄마의 마음과 생각을 계속 같이 대화하다 보면 이해해주지 않을까

단. 무표정한 의미 없는 표정을 놀아 줄 때만큼은 하지 말자 다짐해본다. 실컷 놀고 아이 방송 20분 티브이 보여주고 나도 그 시간만큼 충전을 위해 차 한잔의 여유로 내 마음을 달래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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