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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고있는 새댁이야기
5세 코로나 걸린 아이와 엄마 대응 후기( 코로나 오미크론 아기 확진 대응 2 ) 본문
너무 슬펐다. 아이가 코로나 확진이 되다.
증상은 오미크론이지만 정확히는 알 수가 없는 것이라서 그저 예상만 할 뿐이다.
관할 보건소에서 이름과 격리 기간이 나오는 코로나 19 pcr 양성통보 및 격리 통지관련한 첫번째 문자 이후에 추가로 오는
위 사진 왼쪽 2번째 문자 : 관할보건소에서 발송됨
위 사진 오른쪽 3번째 문자 : 국민비서에서 발송됨
문자에 오는 내용과 링크는 클릭해서 확인 하자.
자세한 안내 (병원 및 구호물품 등 연락처까지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잘 나와있다.) 나도 처음에 대충 확진 여부 이름 날짜만 확인 했다가 다시 살펴보았다.
2번 째 문자에 확진자 자기 기입식 링크를 클릭하면 본인 혹은 소아 (보호자 등록이 필요한) 아이 들의 정보를 입력 해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 본인 보호자 선택 하면 된다.
확진자 자기 기입식 조사서를 작성 하다보면 본인여부에 본인 혹은 보호자 체크 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때 유아의 경우 보호자로 체크 하고 바로 밑에 연락처를 보호자 (지정) 기록하면 된다.
소아 재택 치료 키트는 격리 기간 중에만 신청 가능 문자 하단에 연락처가 나와있으나 정말 연락 하기 힘들다 나는 연락 안되어 결국 못 받았다. 나중에는 아프고 힘들고 그냥 연락을 포기 했다.
이 외는 거의 격리 기간 끝나고도 신청 가능한 것들이다(코로나 격리 지원금 . 구호 물품 등 ) 규정이 바뀌므로 현재 기준에 대해서 체크 해보아야 한다.
코로나 아이 증상
께 거주하고 간호한 아빠는 지금까지 음성
귀가 아파요 하는것이 코로나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고 한다. 후에 알았다. 나는 열이 나고 인후통이 심했고 그 후에 귀가 아팠다. 꿀꺽 침을 삼키면 목이 찢어지는 고통이 심했지만 귀의 통증의 고통은 더 심했다.
아이는 그 정도는 아닌듯한데 지나가는 말로 엄마 귀가 간지러워요 귀가 아파요라고 했던 거 같다. 아기가 고열이 나기 전에 한 말이다.
아이 증상에 따라 약을 따로 처방 받자 .증상이 바뀜
우리 별이는 처음에는 열이 났고 목이 부었다가 갑자기 토와 설사를 했다. 확진 후 처음 지어온 약은 설사와 토에 대한 처방이 없었기에 다시 재 진료 후 처방받았다. 그리고 곧 기침을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진료 후 기침약을 추가로 처방받았다.
증상이 달라진다. 처음 약을 그냥 먹이지 말고 증상이 달라지면 꼭 재 진료를(비대면 전화진료) 통해 약을 처방받아 먹여야 한다.
참고로 엄마인 나도 항생제가 안맞아 설사 가 심해져 재 처방 받았다.
코로나 확진 소아 1일 2회 진료 가능(성인은 1일 1회) 1일이라는 제한말고는 격리기간 동안 (비대면) 처방과 진료의 횟수는 상관없다. 격리기간중에만 무료 진료 처방. (증상도 코로나 치료를 위해서만)
예를 들어 확진 받은 날 진료 & 처방 받고 내일 다시 진료 처방 받아도 된다. 무료
코로나 확진 후 진료 방법
코로나 확진 후 비대면 전화 진료하게 되고 그 비대면 진료한 병원에서 지정된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 준다 (팩스 등으로) 그럼 음성인 가족 혹은 지인이나 퀵 등으로 지정된 약국에서 약을 가져올 수 있다. 병원은 음성인 동거가족이기에 못 들어갔었다.
병원의 신속 항원으로 코로나 확진이 되면 신속항원 검사 에서 바로 처방을 받고 , 안내하는 약국에서 확진자가 바로 약을 가져올 수 있다.
병원에서 신속항원 검사 후 코로나 확진->병원에서 처방 후 안내 하는 약국 바로 방문 -> 약 처방받아 집으로 가서 격리
격리 기간 끝나면 꼭 병원을 가서 아이를 체크 하고 의사 선생님의 진료 에 따라 폐 사진도 찍어보자.
되돌아보니 후회되는 것들 기록해보았다.
미리 코로나 확진 아이 소아 대면 병원을 자세히 알아 놓지 않은 것.
코로나 대면 병원 이용 방법을 알아 두지 않은 것.
코로나 확진 대면 병원들 연락처를 미리 프린트해놓고 체크하지 않는 것. (전국 소아 코로나 대면 치료 가능한 병원과 연락처 사진 첨부 함, 추가 변경 되거나 이 외에도 가능한 지역마다 공식이 아니라도 소아과 있으니 꼭 미리 알아 놓자)
핸드폰으로 어플과 알아볼 것을 계속 찾다 보니 금방 충전이 필요.
코로나 확진 문자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은 것.(이건 확진되어야 받을 수 있는 문자라 미리 체크는 어렵지만 주변에 걸리셨던 분들께 조심스레 물어보자)
아기 약병에 아기 먹일 복용량을 사인펜으로 줄 그어 놓을 걸(새벽에 급 할 때 아기 물약병 그 용량 선이 왜 그리 잘 안 보이는지 벌써 노안일까. 만약 어른들이 아이를 도와주신다면 꼭 표시를 해놓자. )
2일 동안 고열에 힘들어하는데 음성인 아이는 소아과 소견서를 통해 PCR을 받을 수 있었고(지금은 병원 신속 항원이 확진 인정되기에 필요 없다.) 나는 병원 응급실을 가기 위해 비대면 진료 병원에서 의뢰서를 코로나 대면 치료 가능한 응급병원으로 직접 팩스 보내주어 그래서 시간을 미리 예약하고 응급실을 갈 수 있었다. 다른 대학 응급실도 (의뢰서 없이) 예약은 가능하다 하지만 보통 당일은 예약이 다 찼다고 하고 최소 1~3일 이후 예약이 가능했다.)
아이 이상 증세 첫날
오늘따라 늦은 저녁을 먹으며 아이가 "엄마 힘들어요" 라며 밝은 표정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당황하여 우선 일찍 재우려고 양치를 하는데 아이가 포옥 옆으로 기댄다. "엄마 졸려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상하게 아이 몸이 뜨겁다. 급하게 열을 재어 보니 39도. 잘 놀았는데 갑자기? 저녁 먹다가? 체했나? 입 짧은 아이 마지막 한입 더 먹이고 싶어 "아~ 하자" 비행기가 들어간다 하고 먹이려고 했는데 괜히 먹여서 체한 건가 어떡하지. 당황하고 무서웠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라고 생각 못했고, 동네 소아과는 문을 닫은 상황이라 우선 집에 맥시부펜 시럽을 용량만큼 먹이고 옷을 가볍게 입히고 응급실을 가야 하나 온갖 생각에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아이가 약을 먹고 안아 주니 곧 잠이 들었고,
우선 잠시 잠이 든 사이 숨소리와 맥박을 확인 후 열 패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 이마에 붙여 놓고 난 뛰어다녔다.
1. 내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약들과 필요 용품
식탁 위에 있는 것들을 다 치워 버렸다. 그리고 큰 쟁반을 꺼내 해열제 교차할 것 분리해서 각각 작은 쟁반에 나눠 놓고 상비약을 꺼내 손 쉽게 금방 찾을 수 있게 두었다. 아기 빈 약병들, 물티슈 , 체온계 , 닦을 수건들 몽땅 꺼내놓았다.
2. 열나요 어플 기록 시작하며 핸드폰 충전해놓고 남편과 어플과 상황을 공유하며 핸드폰 충전해 놓았다.
3. 짐 가방을 싸다
가벼운 큰 배낭 준비
아이 안고 다닐 경우를 대비해 내 손은 무엇도 들고 있으면 안 된다. 그리고 무엇이든 꺼내기 편해야 한다.
원래 항상 작은 가방에 급하게 나갈 수 있는 여벌 옷 (속옷부터 양말까지) 손수건 물티슈 마스크 빨대 등등을 준비해놓았는데 응급실을 가면 오래 걸린다는 경험상 (기저귀 와 분유 먹을 때 당황했던 적이 있었다.)
갓난아기 급하게 아기띠 하고 응급실 달려간 경험상 (가방 열고 바로 찾을 수 있게 투명 지퍼백 사이즈별로 넉넉히 챙겨야 한다)
- 수건 아이가 토하거나 열이 날 경우 대비해 작은 수건을 담았다.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던 정도의 수건)
- 여벌 옷 투명 지퍼백 4개 한 개씩 속옷부터 양말까지 여벌 옷 한 세트를 준비해서 4개의 지퍼백에 각각 넣고 큰 책가방에 넣었다. 토하면 옷 4벌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설사도 할 수 있다.
- 각종 약 작은 지퍼백에 각종 약들 (해열제 교차할 수 있는 것 들과 아이 약병 넉넉히 늘 사용하던 아이 연고 반찬고 소독약까지) 병원에 가더라도 상비약은 늘 내 가방에 있어야 한다.
- 빨대 숟가락 젓가락 우리 별이는 빨대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숟가락이 있어 혹시 대비해 가지고 다닌다. 배달시키고 모아 두었던 일회용 젓가락은 밖에서 손을 씻을 때가 없거나 급할 때 내가 먹여 주거나 집어 주기 위해서 꼭 필수품이다. (이 또한 평소 비상 가방에 담겨 있던 것)
- 마스크 & 소독 젤 & 휴지 & 물티슈 큰 거 마스크는 개봉하여 작은 투명 지퍼백에 담아 놓았다(평소 비상 가방에 담겨 있던 것에서 배낭으로 이동) 개봉 안된 마스크도 함께 넣었다.
- 아기 수첩과 작은 수첩을 볼펜 끼어 바로 작성할 수 있게 배낭 옆면에 넣고 현금과 카드는 내 옷 주머니에 넣었다.
- 내 티도 한 장 넣었다 (왜냐면 안고 있는 상태서 아이가 토를 할 수 있다.) 다시 아이를 안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바로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입고 준비하자.
4. 병원 신속 항원 확진 인정 전이기 때문에 우린 늘 코로나 자가 키트가 있었다. 이젠 병원 신속 항원으로 코로나 확진 인정되기 때문에 미리 항원 검사하는 병원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반대로 신속 항원 검사 안 하는 병원을 체크 하자( 일반 감기 거나 다른 진료를 보아야 하는데 신속항원하는 병원은 정말 바빠 보이기도 했고, 병원에서 불안할 수 있으니)
5. 야간 소아 병원 찾기 / 코로나 확진 소아 대면 치료 가능 병원 찾기 / 지역 카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6. 열과 의 싸움이다. 그리고 보호자의 체력 싸움이다. 아이를 간호하려면 보호자가 힘내야 한다. 중간중간 먹자. 그렇지만 사실 먹기 힘들다 아기가 아픈데 내 목에 음식이 안 넘어 가지만 그래도 비타민이든 우유든 먹어야 한다.
열은 총 4 일을 그렇게 오르고 내리고 반복하다. 3일 되니 고열로 오르는 텀이 길어지고 그러면서 코로나 확진 4일 차 37도 초반이 유지되고 드디어 열이 잡혔다. 안심하지는 말자. 아이 컨디션이 회복된 게 아니다. 다시 열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나마 먹고 싶어 하는 게 있다면 먹게 해 주었다. 단 우유와 아이스크림들 유제품을 먹으면 토를 했다. 그래서 다시 처방받아 약을 먹였다. 설사와 토하는 거에 대해 추가하여 다시 약을 처방받았다. (비대면 처방 음성인 남편이 약국에서 약을 가져옴 남편도 병원은 못 들어감 )
코로나 확진 후 코로나 진료 & 코로나 처방약은 무료
증상이 바뀜 ( 처방약을 다른 가족 지인 혹은 퀵으로 받을 수 있다면 재 비대면 진료를 통해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받자
(즉 격리 기간 중 총 진료 횟수는 상관없음 / 오늘 진료 보고 내일 다시 진료 보고 비대면 처방약 받을 수 있음)
첫날
다시 우리 별이 코로나 증상(음성) 첫날 기록하면
중간중간 아이 체크하며 물수건 바꿔 주고 열 체크하고 아이고. 다행히 아이 열은 점점 내렸다 ( 미리 아이한테 잘 듣는 해열제를 꼭 준비하라는 주변 육아 선배 말을 듣길 잘했다.)
계속 열이 오르면 119 부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119 불러도 예상했던 처치는 힘들 수 있다. 코로나 검사를 먼저 하거나 응급실에 자리가 없을 수 있다. 코로나 확진 아이라서 받아 주는 병원이 없기도 하다 등등)
열이 내리면서 별이가 곧 일어 나 배고프단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눈물이 났지만 울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꼭 빵을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간식으로 준비했던 빵을 데워 주었다. 난 이미 가방을 메고 있던 상태. 신발장엔 아이 신발까지 뛰어나갈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크루아상 하나를 어쩜 그렇게 맛있게 냠냠 뚝딱 먹더니 날아다닌다. 컨디션이 좋다.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한숨 놓았다. 아이가 쳐지면서 힘없어하던 경험이 처음이기 때문에 눈앞이 깜깜하고 식은땀이 주르륵 무서웠다.
남편은 그 사이 야간 운영 소아과를 찾아 나에게 알려 주며 집으로 오는 중이라 병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렇게 약을 처방받고 내일 코로나 검사하기로 하고 집에 오는데 아이가 다시 쳐진다. 말을 안 하고 침을 안 삼키고 힘들어요 를 몇 마디 하고 점점 힘없이 안겨만 있는다. 집에 와서 아이를 눕히니 다시 열이 오른다. 체온이 39도 40도 급해졌다. 손발이 너무 차다.
일단 처방약을 먹이고 러닝에 팬티만 입히고 미온수로 닦아 주고 미온수로 머리를 물로만 살짝 감겨 주고 차가 우거진 손과 발을 계속 마사지해주고 아이가 침을 못 삼켜 수건으로 침을 계속 닦아 주고
(실수다. 보통 열이 날 땐 이렇게 하라고 배웠고 무조건 고열이라 열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가 추워하면 춥지 않게 오히려 따뜻하게 해 주라고 하신다. 그리고 미온수로 닦아 내주고 또 잠시 지켜보고 등등 반복해야 하는데.. 바보 엄마) 그리고 내가 아파보니 정말 추웠다. 침 못 삼킨다 목이 찢어지는 듯이 아프기 때문이다.
코로나 증상 첫날밤 열이 37.6 도 밑으로 안 내려간다. 잠시 약 기운이 돌면 37 도 중반 내려가는 듯하다 다시 38도 40도이다.
밤새 아이 닦이고 수건 갈아 주고( 붙이는 열 패치보다 이마 전체를 넓게 덮는 수건이 더 나은 듯하다)
귀 뒤 이마 손 발 겨드랑이 계속 닦아 주고 팬티도 삼각팬티 딱 맞는 거 말고 사각팬티 큰 거 입혔다. 열 체크하고 열나요 어플로 기록 체크하며 시간 별로 약을 먹였다.
그렇게 첫날이 지났다.
열나요 어플 필수다. 남편 혹은 육아 함께 하시는 조부모님 등과 어플을 공유해야 한다.
매우 중요하다 노트에 약 먹인 시간 용량 적고 체온 적는 것도 좋지만 급할 때 알람이 울리고 총 용량과 시간이 자동 계산되는 어플을 꼭 이용해야 한다. 아이 밤새 돌보다 보면 엄마도 정신이 없어지게 된다. 부모 혹은 다른 분들과 번갈아 약을 먹이고 같이 아이를 케어하다 보면 실수가 생긴다. 반드시 공유하여 기록하길 추천한다. 기계의 힘을 빌리자.
아이에게 적당량의 약을 먹이는 것도 중요하고 증상에 따라 항생제 사용해야 한다. 우리 별이는 목이 부어있다고 하여 항생제를 첫날부터 사용했다. 그리고 내가 아파보니 항생제 필요했다. 아이 아픈 증상과 정말 똑같이 코로나 증상이 생겼다. 몇 개의 증상을 더해서.. 이 아픈걸 아이가 먼저 아팠다고 생각하니 그저 눈물만 차라리 내가 아프지.
이상 증상 둘째 날
코로나 이상 증상 둘째 날 좋아하는 호박죽을 조금 먹게 하고 약을 먹고 그런데 다시 열이 오르고 힘들어한다. 보건소를 가야 하는데 나갈 수가 없었다. 아이 컨디션을 보다 열이 떨어지고 조금 좋아져서 보건소 출발
소아과에서 소견서를 써주었기 때문에 가족 모두 보건소를 향했다. 양성 자가 키트가 없으면 부모는 안된다고 가족 모두 자가 키트를 해보았다. 여러 번 깊게 우리 모두 음성이었다. 정말 미칠 뻔했다. 만약 소견서가 없었으면 보건소는 못 가는 거였다. 그런데 도중에 아이가 점점 쳐진다. 마음이 철렁 내려앉아 급하게 가능한 병원을 찾았다. 이 모든 상황을 이야기하고 이전 병원의 소견서 도 보여 드렸다. 병원에서 아이가 탈수 증상에 쳐지고 있으니 일단 수액을 해주셨다. 동시에 해열제를 넣고 열이 내리길 기다렸다. 나도 울고 아기도 울고 그날은 이미 보건소 끝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당연히 코로나 확진이 아니기에 모든 비용은 개인 부담. 하지만 차 안에서 그렇게 힘들게 아이 달래 가며 남편이랑 갈 수 있는 병원을 찾았고 그 병원에서 아이 수액 해주신 것만으로 진심으로 다행이고 감사할 뿐이다.
음성이지만 증상으로 그저 집 차 안에서만 동동 병원은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미리 전화하고 확인하고 들어가야 했다.
코로나 확진 이상 증상 셋째 날
다음날 아침 일찍 (주말) 아이 컨디션이 조금 회복될 때 보건소를 갔다. 오전에 자가 키트 검사하니 이제야 양성.
어느 보건소는 소견서 있는 사람(아이만) 검사를 해주고 나머지 동거인 가족은 안된다. 코로나 양성이 확인된 자가 키트를 가져와라 어느 보건소는 등본이 있으면 가족 모두 검사가 가능하다. 등등 정말 다 다르다. 그냥 예상되는 모든 것을 준비하자
등본도 챙겨 코로나 pcr 검사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병원 신속항원 검사가 코로나 확진으로 인정되지만 보건소에서 우는 아픈 아이 달래고 기다리고 정말 두 번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계속 규정이 바뀌니 답은 없다. 지금은 병원 신속 항원으로 코로나 확진 인정하니 그저 계속 정보를 수집해야 할 뿐. 내 경우 지역 맘 카페가 가장 정보가 빠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보건소 검사는 다음날 나오지만 바로 유치원과 회사에 알려주고 격리 시작 (주말이었지만 바로 상황을 공유했다.)
( 미리 꼭 코로나 아이 받아 주는 병원을 찾아 놓길 추천한다. 사는 지역에 큰 대학 병원 혹은 전문 코로나 전담 소아과 병원이 있다. ) 꼭 찾아 한두 군데 말고 모든 연락처 등을 알아 두어야 한다. 어른도 마찬가지.
코로나 확진 이상 증상 넷째 날(코로나 확진)
보건소 pcr검사 결과 아빠 엄마 음성 아이만 양성. 유치원에 바로 알려주었다. (통화하니 이미 유치원은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된 상황이었다.)
아이는 점차 열이 내리면서 컨디션을 회복해 갔다. 마지막까지 토하는 것 이 조금 남아 유제품은 안 먹였다.
근데 내 몸도 이상하다. 목이 아프고 열이 나고 아이 케어해서 컨디션이 나쁜 거랑은 다른 느낌 그리고 자가 키트는 양성인데 보건소는 PCR 검사는 음성. 날짜가 지나면서 아이는 회복되어 괜찮아졌는데, 나는 점점 이상하다. 병원 신속 항원을 인정된다고 하여 신속항원 검사 가능한 병원을 찾아 걸어서 신속 항원 검사 엄마인 나 양성이다. 아빠 음성. 우린 또 자가격리가 시작되었다. 근데 내 상태가 아주 나빴다. 증상이 계속 바뀜 나중엔 모든 증상이 함께 발생
남편도 회사에 제출 위해 보건소까지 다시 방문 결과 음성
아픈 아이 격리 못한다 생각에 씻기고 먹이고 안아주고 안아 재우고 다했다. 그래도 아이와 나만 방에서 따로 자고 거의 생활을 함께 했다. 내가 양성이 나오면서 의미가 이미 없을지라도 남편과 내가 마스크 쓰고 아이만 마스크 벗고 난 방에만 있었다. 그리고 엄마가 양성이 나오고 아이가 회복되면서 나는 거의 죽을 뻔했다. 어쩔 수 없이 거의 격리 수준으로 누워 있었고, 화장실이나 공용시설은 계속 닦고 나오면 소독수 뿌리고 무엇보다 내 손을 엄청 정말 심하게 소독했다. 마스크 안 벗고 수건 따로 방에다 두고 쓰고 계속 환기하고 , 의미가 있든 없든 잘 모르겠지만 남편은 현재도 음성이다.
결론은 우리가 열을 내려야 한다. 계속 40도를 유지한다면 정말 응급실을 (유아 응급실이 있는 병원) 이 아니라도 가자. 하지만 사실 방법이 없다. 응급실 가기도 정말 어렵다. 병원에서도 코로나 일 수 있기에 수액을 안 해 준다.( 엄마 응급실 병원 간 것 내일 쓸 예정이다. ) 이때 느낀 건 코로나 확진되어 아픈 것도 아프지만. 적절한 치료가 필요 한 사람들이 정말 치료를 못 받아 큰일이 나겠구나 라는 무서움) 그리고 응급실에서도 아이 열은 당장 어떻게 못해 주고 수액으로 탈수 방지 혹은 수액을 통해 해열제 투약 등등 뿐이라는 것이다. 응급 전문 소아 병원은 안 가보아서 모르지만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고열이 유지되면 아이들을 꼭 코로나 대면 병원 혹은 응급실 찾아가야 한다.
부모도 아이들도 참 힘든 시기이다. 그리고 응급실에서 나는 혼자 살아 아무도 약을 가져다줄 수 없는데 어떡하냐 라는 분이 계셨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어떻게 해 줄 수가 없으니 너무 안타까웠다. 인터넷이나 정보에 약하시고 보건소만 기다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전화 연결은 힘들고 인력은 없고 도와 드리고 싶은데 방법은 없고 나도 누워 있는 입장이라 나부터 벌써 요즘 아이들 세대 따라가기 어렵고 쓰는 용어 인터넷 못 따라가는데 우리도 나이 들면 지금과 다를 텐데 안타깝고 무섭고 너무너무 슬픈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