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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살고있는 새댁이야기
아직 내 몸 회복도 안되었는데 아이가 아프다 비상이다 본문
몇일 째 나의 컨디션은 최악이다 영양제도 약도 소용이 없다 게다가 어깨는 만세 자세는 커녕 옆으로 앞으로 뒤로 위로 모두 안된다 통증이 너무 끊어 질 듯 아픈데 우리 별이가 이상하다.
비상이다. 어느날 저녁 춥다고 한다 그리고 목이 쉬어 간다. 열도 없고 잘 놀고 잘 먹고 왠지 걱정이 된다 . 결국 밤에 열이 났다. 38도 뜨껍다 그리고 기침이 시작 되었다. 컹컹 기침
유치원을 결석하고 해열제를 먹이니 열이 바로 잡힌다. 다행인데 아이가 쳐진다 이상하다. 낮잠을 너무 오래 자나 싶은데 이건 자는게 아니라 지쳐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 지고 쳐지는 거였다. 내팔이 아프든 내가 컨디션이 최악이든 복통이 있든 갑자기 어디서 에너지가 나오는지 내 몸이 신경 안쓰인다.지금 생각하니 그날 아침 점심 아이만 챙겨주고 난 밥도 못먹었는데 말이다. 우선 아픈 팔로 비상 가방을 준비 하고 운영 중인 병원 리스트 준비하고 전화를 돌렸다. 요즘 소아과가 접수가 일찍 마감 될 정도록 붐빈다. 그리고 열이 나면 코로나 검사도 해야한다. 다행이 우리 별이는 열은 더이상 나지 않지만 쳐져 있어 병원에 미리 연락을 하고 출발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어디를 가든 꼭 미리 전화로 확인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지쳐 자는 아이 깨워 병원 가자 하니 웃으며 일어난다 그리고 포옥 안기며 엄마 나 힘들어요 라고 말을 하는데... 순간,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예전이였으면 아프다고 누워있을 나의 몸상태에서 초인적인 에너지가 어디서 나는지 아이를 순식간에 안아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입히고 비상가방을 들처 매고 나는 그냥 눈에 보이는 옷 대충 입고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출발 혹시 코로나 혹시 독감 증상은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걱정이 되어 후다닥 달렸다.
하지만 40대 엄마는 5세 아이를 안고 비상가방을 메고 그리고 어깨 통증으로 마음처럼 속도가 안난다. 그리고 헉헉하니 우리 아기 내려 달란다. 걸을 수 있다고 그래서 엄마가 조금만 더 안아줄께 별이 힘들자나 엄마가 더 힘내볼께 하니 뽀뽀를 해주는데 울컥했다. 엄마 내가 뽀뽀 해주고 응원 해줄께요 화이팅 이제 힘나요 ?
아프다는 녀석이 엄마생각까지 ... 결국 내려서 같이 손잡고 걸어 가다 다시 안아 주고를 반복 병원에서 무릎에 누워 대기를 기다리는 우리 아가 다행이 독감 코로나 등은 아니지만 후두염 소견이 있다고 하니 밤에 잘 지켜 보아야 한다고 한다.
돌아 오는길 좋아하는 호박죽을 사서 오니 엄마 호박죽 본인이 들어 준다고 한다. '엄마 힘들었지 내가 호박 죽 들어 줄께'
낑낑 거리며 말이다 물론 몇걸음 못가서 다시 내가 들었지만 그래도 그말이 참 고맙고 기특하고 이쁘고 다시 별이를 안고 집으로 걸어 가는길 너무 힘들다. 정말 운동 이든 영양제를 사먹든 뭐든 해야겠다.
엄마 생각하는 우리 아가 그런데 몸은 너무 힘들고 자꾸 눈물이 난다고 하니 불쌍해라.
집에서 갑자기 예전에 소중하게 여긴 아기자전거가 생각이 나고 갑자기 그걸 별이 한테 물어 보지 않고 다른 동생 준 엄마가 밉다고 대성 통곡하고 말도 안되는 거로 울고 떼쓰고 .. 난 지치고 아프고 그래도 받아 줘야지 아직 몸이 아픈걸 힘든걸 그래서 기분이 안좋은걸 정확히 표출 못하고 엉뚱한 거로 짜증을 내는 이제 겨우 5세 아이인데.
그래도 중간중간 엄마 생각해주려는 우리 별이 사랑한다. 엄마 힘낼께 뽀뽀 많이 해줘
남편 오늘은 일찍 칼퇴... 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