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기록_오늘의 질문_ 내 뱃속에서 야옹 소리가 나요?꼬르륵 소리가 왜 나요?

유치원 등원 전 아침 먹으며 책 보다가 문득 

 엄마 내 뱃속에서 야옹 소리가 나요 ? 왜 소리가 나요 ?

이건 또 무슨 말이지? 

"야옹 소리?" "  꼬르륵 소리 ?"
"응" "맞아요" 깔깔깔 그게 뭐가 그리 우스운지 아주 뒤로 넘어가듯 웃는다. 세상 모든 것들이 그렇게 재미있고 웃긴 아이이다."배가 고파서 나는 소리인가? 별이 배속에서 우유가 내려가는 소리인가?" 이 소리에 또 깔깔깔 어쩌면 그리 맛있게도 웃는지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꺼내 설명해주었다. 

"꼬르륵"소리가 왜 날까?
"배가 고플 때 "꼬르륵"소리가 나는 이유는 위나 창자는 항상 움직여 꿈틀꿈틀 말이야. 그런데 위가 비어 있으면 그 소리가 울려서 크게 들리는 거야 " 
(사실 책에 기록된 내용을 거의 그대로 읽어 주었다. 난 이래서 책이 참 좋다.)

책에 같이 나와있는 다른 몸에서 나는 소리도 함께 이야기해주었다. 트림을 왜 하는지 알아?" 응 엄마 나 알아" 하고 본인이 아는 내용을 이야기 한다. (사실 여러번 비슷한 책을 읽어 별이는 알고는 있지만 책에 설명이 간단히 잘 되어 있어 한번 더 읽어 주었다.)

 

"트림"이 왜 날까?
꺼억~소리가 나는 이유는 음식을 먹을 때 공기가 위 속에 고였다가 입으로 빠져나오면서 꺼억~~ 소리가 나는 거야.
여기까지 이야기해주고 얼른 유치원 등원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역시나 다음 질문이 나온다.

"엄마 방구도?  뽀옹~ ?" (다행히 책에 함께 설명이 되어있었다. )

"방귀"는 왜 소리가 날까?
방귀는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들어가는 공기와 소화될 때 생긴 가스가 응가가 나오는 항문으로 빠져나오는 소리야 !

 

답변이 이해 되고 만족했는지 기분 좋게 아침을 잘 먹었다. 그리고 씩씩하게 유치원에 지각 안하고 행복하게 등원했다.
라고 기록 하고 싶으나, 잠깐 안본 사이 치약을 먹었단다. 도대체 왜 치약을 먹은 걸까? 양치하고 나와서 계속 침을 뱉길래 왜 그래? 물어 보니 치약을 꿀꺽했다고 한다.

아이고! 그래서 자꾸 침이 나온다고 엄마 이상해 이러길래 다시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다가 바닦에 우웩!!결국 토를 ... 

 

패딩만 입고 가방만 메고 신발신고 나가면 되는 마지막 등원 준비 과정만 남았는데.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래 그래 육아는 쉬운게 아니다. 따님아 왜 치약을 먹었니? 엄마 심심할까봐 그랬니? 울고싶다. 나도 늦어서 바로 나가야 하는데 이 사태를  어찌 해야하나.

바닦 청소,화장실 청소 ,손빨래(토, 소변, 대변은 손빨래해야하는데) 일단 씻기고 다시 옷입히고 빛의 속도로 청소하고 애벌빨래 해놓고 세탁기에 던져 놓고 나도 다시 옷입고 휴~ 지각쟁이들 출발이다. 왠지 이대로 자야할 것 같은 늦은 오후의 느낌이다.

뒤 늦게 오늘의 기록을 남기며 아침에 읽어 준 책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 친구 과학공룡' 

지인 분께 책을 소개 받아 보여주는데 정말 너무 좋다. 그 뒤로 도서관에서 계속 빌려오는 책이다. 대여하여 보다가 괜찮으면 사려고 했는데 아마도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책을 두고 계속 보고 또 보는 편인데 우리 별이도 아기때부터 좋아하던 책은 지금까지도 보고 또 본다. 그래서 도서관 대여했던 책 중에 재미있는 건 사달라고 한다. 모두 사줄 수는 없지만 이 책은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소장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집에 꼬꼬마 과학자 책과 꼬꼬마 수학자 책 전집이 있는데 이것 보다 한단계 높은 연령 책인 것 같다. 빠르면 5세에서~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도 잘 읽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꼬꼬마 시리즈도 매우 만족하며 보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별이의 질문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있어 매우 좋다.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특히 아이의 질문에 답이 되는 내용이 많다.

이 연령 때 아이들의 질문은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책은 매우 유용할 것이다. 난 진심으로 전집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