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고있는 새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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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육아 기록

6세 기록_23년_아기에 대한 질투

Happysiri 2023. 2. 5. 00:47

사람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우리 별이 “엄마 난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 어요””언니도 있었으면” 늘 노래를 부른다.

엄마 옷 속에 인형을 밀어 넣고 엄마 배속에 아기가 있어요!! “엄마, 내가 이야기하고 노래 불러주면 아기가 듣겠지” 라며 아기 놀이를 한다. 그리고는 “아기가 태어났어요” 안아주고 노래 불러주고 이불 덮어주며 아기 놀이가 시작한다.

그럴 때 마다 엄마는 미안한 마음이기에.
“별이야 별이가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며 언니 동생 친구들을 사귀자”라고 마음으로 응원 할 뿐이다.
넷째를 출산한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 왔다. 오랜만에 본 언니 오빠 동생들에 신이 난 우리 별이 임신해서 뱃속에 있었을 때만 보았던 아기를 직접 보니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나 보다. 예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본인 베개를 가져오고 담요를 가져오고 아기 옆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불러 주고, 아끼는 책 장난감 인형들을 가져다주고 신이 났다. 아기는 약해서 지켜 줘야 한다면서 만지지도 못하고 보기만 하면서도 옆을 떠나지 못했다.
그동안 코로나도 그렇고 출산 직후에는 방문을 서로 조심스러 하다 보니 갓난 아기를 본 것이 별이에겐 처음 이였다.
그 모습이 귀여워 한참을 보고 또 미안하고


내가 아기를 안아주며 놀아 주고 있는데, 갑자기 별이가 와서 나를 확 뒤로 끌어당긴다. 갑작스러워 당황하며 깜짝 놀랬다. 그 뒤로도 아기를 안고 있으면 나에게 매달리거나 내 옆을 떠나지 못하고 있어서 알아 챘다. 아기에 대한 질투

본인 스스로도 이 감정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기는 너무 귀엽고 예뻐 뭐든 해주고 싶은데 막상 엄마가 본인이 아닌 다른 아기를 안고 예쁘다고 웃어 주고 놀아 주는 모습에 스스로도 당황한 거 같았다.

잠들기 전 별이야 오늘 어땠어? 물어 보니 "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아기 너무 너무 귀여워" " 언니 오빠들도 최고야 진짜 재미 있었어! 엄마 오늘 행복했어" 실제로 아이들 모두 신나게 놀았다.


살짝 물어보았다 "엄마 아까 조금 아팠다!", "지금은 괜찮아! 근데 왜 그랬는지 말해 줄 수 있어? "… " 대답을 안하고 꼬옥 안긴다" 더 이상 물어보지 않고 안아주며 다른 이야기하다 조심스레 다시 물었다."엄마가 다른 아기 안고 이뻐하는 거 싫어?" 물으니. 작은 목소리로 "응" 대답한다.

이 또한 별이의 감정, 그리고 당연한 감정, 잘못 한 거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해주며 "그랬구나 , 그럴 수 있어" ,"아기는 예쁜데 우리 별이가 조금 속상했구나" , "엄만 우리 별이가 최고로 예뻐" " 당연하지" 아기라서 귀하고 예쁜거고 등등 설명해주며 뽀뽀하고 안아 주고 토닥토닥 해주니 가슴으로 파고 든다. 그러다 둘 다 잠이 들었다.
말이 빨라 어린이 같지만 이제 겨우 감정 하나하나를 배우고 익히고 있는 세상 나 온지4 년이 된 아기!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내가 더 노력하고 배워야 겠다.

“우리 별이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엄마가 응원해 엄마도 모든 게 부족하고 서툴지만 최선을 다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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